Lv.神은 어디에 모두공개

특수전교육단의 성당은 초라하다. 우선 신부님이 안계시는 공소다. 사령부가 가깝기 때문에 사령부 군종신부님이 주말마다 오셔서 성사를 주관하시기는 하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빈터는 향기가 부족하다. 신자도 적다. 바로 옆에 교회는 군종목자님과 함께 매주 성가대를 꾸며 바쁘고 시끌벅적하게 치루는데 비해 성당은(원래 舊가톨릭 분위기가 그렇지만) 지나치게 적막하다. 내가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기는 하다. 그래도 가끔 조금 주말의 활기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이었다. 신부님이 그 발언을 하신게... 그때 난 휴가중이었고, 소문만 무성한 부대로 복귀한 상태였다. 모두들 떠들고 있었다. 그분이 오신다고.

 



Event.1 여신강림

사실 모두가 긴가민가 했을 것이다. 그 소외받던 작은 성당에서 꾸미기엔 자극적인 상황이었다. 나 역시 그 이야기의 출처가 신부님이 직접 이야기 하셨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전혀 믿지 않았다.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농담이라는 판단에 무게감이 실리는건 어쩔수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 당일이 다가올수록 의심은 깊어만 갔다. 사실 무리수다. 이건 있을수 없는일, 그러니까 샤이닝무스메가 무삭제 완역판으로 국내 정발되...엇흠, 벤 폴즈가 윤하랑 듀엣으로 내한공연 하는 수준이겠다. 그렇기 때문에 성당을 갈 차비를 맞치고 출발할때 까지도 난 당당하게 생활관에서 떠들수 있었다. 설레발치지 말라고. 그럴리가 있겠냐고.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한 덕분에 나는 생활관에서 유일하게 얻을 수 있었다.






"홍수아를 만난 남자" 타이틀을!!


단 8명뿐인 기간장병과의 완전 밀착 데이트. 내 주먹으로 완전 다 가려지는 믿을수 없는 페이스 스케일. 어떻게 같은 인류에서 저런 종자가 나올수 있단 말인가! 유전법칙은 뭘 하고 있었던거지? 이 잉여존재 같으니. 결국 나의 패시브 스킬 <짝사랑>(가끔씩 오작동하던 그것)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으로 진화되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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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스 2008/12/24 16:06 # 삭제 답글

    역시 포스팅 되어있군...
    "홍수아를 만난 남자" 타이틀 착용하면 부가옵션 모 붙나연?
    야구공투척능력 +5% ?
    화장실에서 맥심없이 ... ddr할수있는 스킬?
    하악하악....
  • 淸年_D 2008/12/24 23:17 # 답글

    역시 군대가면 다 저렇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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